자유게시판
지긎지긋하던 기침과의 전쟁.. 종결을 알리다
에를렌
2009. 4. 10. 22:17
지난 5주간 괴롭히던 기침과의 전쟁이 드디어 종점을 향하고 있다.
3월 10일경에 시작된 기침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운동도 못하고 정말 환자로 지냈다.
회사에 못간 날도 이틀이나 되고, 대략 2주 정도는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지금은 약간 허스키 보이스지만 많이 좋아졌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잠들기 전에 기침하고, 자다가 기침하고, 새벽녁에 기침하다 잠이 깨는 것이다.
잠을 못자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이제야 알겠다.
근데 원인이 좀 특이하다.
처음 병원에서는 아마 코가 뒤-목으로 넘어가면 자극해서 기침이 나온다고 했다.
두번째는 알레르기가 아닐까 해서 알레르기 처방을 받았다. 물론 시럽도 함께.
그러다 기침을 많이 해서인지 목, 정확히는 편도선에 염증이 생겨서 이비인후과도 다녔다.
기침이 계속 되는 상황에서 목치료만 하는 걸로는 그다지 효과가 없었다. 덕분에 없던 두통도 생기고..
마지막으로 찾은 병원에서는 위산이 역류해서 기침을 유발할 수 있으니 그걸 치료해 보자고 했다.
그게 이번주 월요일인데 3일간 약먹고 나니 밤에 기침때문에 깨는 일은 없어졌다.
몸도 한결 가벼워지고 말이다.
5주간 멈췄던 운동도 다음 주부터는 다시 시작하고 정상생활로 돌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