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회복 중

에를렌 2011. 10. 12. 13:05

어제 밤새 하혈은 계속되었나보다. 그래도 그 양이 현저히 줄어들어 아침에는 정상수준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어제 밤에 줄어든 소변양 때문에 걱정이 되어서인지 새벽에 이뇨제를 놓았다고 한다.

덕분에 소변양도 많아졌다. 그리고 아침에는 소변에 피가 더이상 비치지 않는다.

다만 어제 밤에 극심한 하혈로 인한 혈소판수가 12에서 10으로 오늘 아침에는 7로 떨어지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수혈을 하기로 했다. 200cc 팩 2개를 수혈받기로 했다. 지금은 두번째 팩이 달려 있는중..

피의 양이 줄어들면 회복도 더디고, 영양제라고 생각하고 받는 것이 좋다고 의사가 계속 이야기한다.

난 별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장모님이 남의 피를 어떻게 믿냐고 하시는 바람에 좀 신경을 쓴거 같기는 하다.

기쁘다. 정상으로 산다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