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경찰, 공권력, 약자...
에를렌
2009. 1. 27. 17:55
지금 읽고 있는 일본 소설, "제물의 야회"에서 발췌한 것이다.
"... 대부분은 일류 대학을 놔왔을 매스컴 관계자들은 용의자의 인권에 관해서는 과민하게 반응하고 경찰이 잘 나가다가 실수하면 '민주경찰로서 있을 수 없는 행위'라며 맹렬히 두들기는 주제에 피해자나 그 가족의 인권에 대해서는 배려한 예가 거의 없다."
언론은 일본이나 대한민국이나 같아 보이나 경찰에 대한 태도는 180도 다르다.
이런 부분을 보면 경찰의 과잉진압이든 화재의 원인이 어떤 것이든,경찰의 압박으로 인해 6명의 사망자를 낸 용산사태의 책임은 경찰에게 있다. 우리나라에 공권력에 대항할 개인이나 단체는 없다. 개인의 이익이 공권력을 침해하지 않는 이상 공권력의 사용은 금지해야한다. 개인간의 이익 상충이라면 중재를 해야지 공권력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죽으라는 뜻과 무엇이 다를까?
결국은 죽음으로 막을 내렸지만... 서글프고, 꿈인것 같지만, 이것이 21세기 대한민국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