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하혈
에를렌
2011. 10. 12. 12:53
집사람이 제왕절개를 마치고 병실로 실려왔다. 마취와 개복수술의 영향으로 몸이 떨리는 증상이 있다. 나도 예전에 맹장수술했을때 그랬었던 경험이 있어 상황판단이 쉬웠다.잠을 자는듯하여 왜 잠들었냐니까 일부러 재웠단다. 아마 수면 내시경에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재웠을듯하다. 금새 눈이 떠지는 걸보니.
처음 간호사가 들어와서 집사람 엉덩이 밑에 깔아둔 패드를 한번 보더니 피가 너무 많다면서 다시 피가 고이면 알려 달라고 했다.
그러다 아기면회시간이 지나고 저녁먹고 시간이 흘러서 집사람이 엉덩이 밑이 너무 축축하다길래 봤더니, 난리가 났다.
덕분에 간호사에게 원망의 말을 듣기도 했다. 왜 알려주지 않았냐고.
그리고나서 의사산생이 새벽한시까지 거의 삼십분 간격으로 진료를 하고갔다. 긴 산고로인해 자궁이 너무 헐거워져 있어서 하혈히 많아진거 같단다. 하혈의 양이 계속 줄어들면 괜찮은데 아니면 최악의 경우도 고려해봐야 한단다. 그건 물론 자궁을 들어내는 일이겠지만...
그렇게 새벽까지 자궁마사지를 하고 압박복대로 복부를 조여놓고 잠이 들었다. 아침에 좋은 소식을 기대하며.
안드로이드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처음 간호사가 들어와서 집사람 엉덩이 밑에 깔아둔 패드를 한번 보더니 피가 너무 많다면서 다시 피가 고이면 알려 달라고 했다.
그러다 아기면회시간이 지나고 저녁먹고 시간이 흘러서 집사람이 엉덩이 밑이 너무 축축하다길래 봤더니, 난리가 났다.
덕분에 간호사에게 원망의 말을 듣기도 했다. 왜 알려주지 않았냐고.
그리고나서 의사산생이 새벽한시까지 거의 삼십분 간격으로 진료를 하고갔다. 긴 산고로인해 자궁이 너무 헐거워져 있어서 하혈히 많아진거 같단다. 하혈의 양이 계속 줄어들면 괜찮은데 아니면 최악의 경우도 고려해봐야 한단다. 그건 물론 자궁을 들어내는 일이겠지만...
그렇게 새벽까지 자궁마사지를 하고 압박복대로 복부를 조여놓고 잠이 들었다. 아침에 좋은 소식을 기대하며.
안드로이드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