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딩] 다섯번째, 무주, 당일(새벽+오전)
07/01/06
시즌권을 구입하고 나서 편해진 것이 있다면 어떤 시간대로 잡아서 가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이다.
새벽+오전, 오전+오후, 오후+야간, 야간+심야 든 상관없다. 그냥 데크만 꺼내서 타기만 하면 되니까...
이번 시즌 처음으로 새벽을 타기로 했다. 출발은 3시 40분, 멤버는 오창덕, 김보람, 그리고 나다.
원래 성환이도 갈려고 했는데 회사 일로 못가고 이렇게 3명만 갔다.
가는 길에 마지막 터널을 지나자 마자 사고가 있어서 그거 피한다고 브레이크를 잡았더니 내차도 한바퀴 돌았다.
생전 처음으로 차가 돌아가는 걸 경험했다. 아 오늘은 정말 조심해야겠구나 생각했다.
보람이 때문에 렌탈 샾에 들러서 보드 빌리고, 부츠 신고, 커피도 한잔하고, 만선하우스 들러서 리프트권 받아서
점핑 파크에 가니 7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이다. 시즌권이 있는 나나 창덕이는 상관 없지만 보람양은 정말 아까운 시간이다.
새벽에는 정말 좋았다. 슬로프 설질도 정말 최고 였고 사람도 없고, 두번 정도는 나 혼자 지르고 그 다음부터는 계속 보람양 가르치며 탔다. 몇번 이야기하니까 말한 대로 잘 따라하고 금방 익힌다.
정말 빠르다.
오전10시까지는 설천에서 탔는데 그 이후에는 만선으로 옮겼다. 근데 그때부터 몰아치는 눈보라 때문에 영 타기가 힘들었다. 시야도 그렇고 매서운 눈보라때문에 너무 추웠다. 그래서 보람양이랑 나느 접고 점핑파크에서 기다렸다
내려오는 길은 최악이었다. 1시경에 점핑파크를 출발했는데 2시 반 즈음에 톨게이트 통과, 그리고 6시 30분 경에 거제 도착... 이렇게 많이 걸린건 처음이다..
내 평생 볼 눈 다 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