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거제 여기저기 01 와현에서 다대까지
어제 날도 너무 좋고 휴가의 시작이지만 별달리 일이 없어서 예전부터 벼르고 있던 망산에 가보자고 나섰다. 늦게 일어나서 점심먹고 천천히 나섰다. 산도 나즈막할거니 얼마 걸리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2시30분쯤에 나섰다.
망산 밑에 있는 홍포나 여차쪽은 많이 가봤었지만 정작 망산에 간 적은 없다. 밑에서 바라본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좋은데 굳이 올라갈 이유가 없었다. 사실은 등산이 싫어서 안 올라갔다.
14번 국도를 따라 늘 가던 길로 갔다. 어차피 14번 국도의 종점이 명사해수욕장이고 거기가 바로 망산이니 그냥 늘 다니던 길로 갔다. 단지 휴가철에다 토요일이라 차들이 많겠지 하고 예상만하고 나섰다.
가다가 제일 먼저 들린 곳은 와현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까지 내려간건 아니고 국도 옆에 있는 공사장에서 와현해수욕장을 봤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어느정도 해수욕장 분위기가 난다. 한달 전 쯤에 왔을때 쓰레기더미가 쌓여있던 해변은 아니었다. 파라솔도 많이 설치해놓고^^
와현 해수욕장이다. 바다에도 사람들이 좀 보인다. 해변에도 그런대로 잘 꾸며놓은듯하다. 3년전 태풍 '매미'가 지나가고 난뒤 거의 완파된 마을이었는데 이제 어느정도 정리가 된듯하다. 하지만 아직도 땅만 정리해 놓고 건물을 못 올리고 있는 곳도 많이 있다. 왼쪽은 지세포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넘어가면 예구가 나온다. 거기서 20분 정도 걸으면 공고지가 나온다. 공고지는 영화 '종려나무 숲'의 배경이 된 곳이다.
와현부터 거제도의 3대 해수욕장이 나온다. 와현과 거의 붙어서 구조라해수욕장이 나온다. 해변은 아마 제일 길지 않을까. 여기도 만에 위치해 있어서 바다는 정말 잔잔하다. 구조라에서는 멈추지 않고 계속 같다. 세울곳도 없었고 주차장에 들어가는데도 한참 걸려서 그냥 지나쳤다.
다음에 학동이다. 학동 몽돌해수욕장이다.
저 담벼락 아래가 학동 몽돌해수욕장이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저 벽이락 인도가 없었다. 원래 이 길에 인도가 없었는데 올해 봄에 공사해서 인도를 만들었다. 지금보니 훨씬 좋다. 없었을때 상당히 위험해 보였는데 이제는 좀 사람들 다닐만해 보인다. 저 사진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차가 밀리길래 차 안에서 한컷 찰칵^^
학동도 그냥 패스, 여기도 주차장에 들고 나는 차들 이쪽 저쪽으로 가는 차들이 엉켜서 제대로 진행을 못하고 있었다. 늘 여름이면 겪는 일이지만 오랜만에 와보니 또 드는 생각이 여름에는 다시 안와야지 -.-
학동을 지나서 그냥 쭈욱 갔다. 원래 목적지가 망산이었으니 지체없이 갔다. 해금강의 유혹도, 바람의 언덕의 바람도 물리치고 쭈욱 가는데 눈길이 멈추는 곳이 있었다. 바로 여차로 넘어가는 갈림길에 있는 다대마을이다.
눈길을 끌었던 저 갯벌과 저기서 무언가를 줍고 있는 사람들이다. 차를 길가에 세우고 내려와서 갈매기들이 막 비상할 때 찍었던 사진이다. 예상보다 잘 나와서 기쁘다.
바닥사진 한 컷.. 거의 껍질만 남아있는데 간간이 게가 돌아다닌다. 아주 건강한 바다다.
바닥에서 무언가를 줍고 있는 연인들 -.-
다대 해변 전경.
다대 해변 전경. 이 바다에서도 물놀이하는 가족이 있다. 물이 앝아서 애들이랑 놀기에는 참 좋아보인다.
다대마을에서 가라산 가는 길에 찍은 산과 옥수수^^
둑에서 본 개구리. 바닷가에왠 개구리^^ 봄에 비 올때 이 길을 다니다보면 개구리 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다대마을에서 여차로 가는 길에 접어들어서본 풍경.
여차가는 길에 차를 잠시 세우고 한 컷. 이런 장면이 나오는 곳이 있다는거 자체를 몰랐다.
1편은 여기까지 다음편은 여차-홍포 전망대와 망산에서 본 풍경들이다.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