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ing 05~06
[넋두리]어깨 빠진지 6주...
에를렌
2006. 1. 25. 22:49
어깨 빠진지 벌써 6주째다. 작년 12월 17일에 빠졌으니 벌써 6주가 지났다. 약 2주전부터 고정대를 풀고 다니고 있다. 지금도 정상은 아니다. 생활은 그냥 할 만한데 손을 바깥으로 내는 경우, 젤 쉽게 설명하면 양팔벌리기가 잘 안된다. 당연히 오른쪽은 잘되지만 왼쪽은 영 상태가 불안하다. 만세자세도 왼팔은 쫙 펴지지 않는다. 초 난감이다.
위에 사진이 어깨빠진날 집에 와서 찍은 셀프 샷이다. 아직 보드복을 벗지 않고 찍은 사진이다. 붕대로 칭칭 감아 놓은건 무주에서 응급실에 있는 아저씨가 저렇게 감았다. 추울까봐 잔뜩 감아 주었다. 사진 찍고 바로 옷갈아 입고 병원으로 갔다.
붕대감은 사진을 오랜만에 보니 참 답답하다. 지금 생각하면 왜??? 도대체 왜???? 빠진거야??? 당시만 해도 어깨 빠진걸로 끝나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쉽게 낫지 않으니까 또 다른 생각이 나나보다. 역시 인간은 간사한 걸까??
오늘은 몇 개월만에 기타 생각이 나서 기타 치는데 튜닝하고 나서 1곡정도 치니까 어깨가 아프고 저려와서 그냥 관뒀다. 어깨의 근육들이 다 늘어나는 기분이 들어서 이러면 더 나빠지겠구나 생각이 번쩍 들어서... 기타치는 자세도 어깨를 많이 쓰는 자세인가 보다.
지난 주말에 보드장에서 넘어지면서 충격을 받은 오른쪽 무릎이 오늘 유난히 시려온다. 지금 무릎 압박보호대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