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들_with_*istDS_PENTAX

[거제,산] 국사봉(거제도)

에를렌 2005. 9. 25. 22:02

오늘 늦게 일어나 빈둥대다가 점심 먹으러 나가면서 근처 산에나 가자고 국사봉에 갔다.

지금까지 3번정도 갔었는데 뭐 여기 온지도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3번이면 3년에 한번꼴로 간거니..

하긴 국사봉을 제외하고 거제도에서 올라가본 산은 고현에 있는 계룡산이 전부니...참고로 여기 거제도에 산이 좀 많다. 계룡산,옥녀봉,국사봉,노자산,망산 등등... 섬이어서 어디든 올라가면 바다가 보인다. 오늘 올라간 국사봉에서도 대우조선(옥포), 삼성조선(장평) 두 거대 조선소가 모두 보인다. 물론 국사봉이 옥포에 있어서 대우조선이 더 잘 보이지만.. 그리고 문동(시청 아래쪽)도 자세히 보인다. 국사봉에서 보니 14번 국도 우회도로 건설현장이 잘 보인다. 시청 뒤를 돌아서 아주동으로 이어지는데 아직 문동근처도 못 왔다.많이 기다려야 될듯..

말이 너무 많았네. 그럼 이제부터 등산하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출발하기전 아파트에서 하늘을..


오른쪽 언덕너머에 국사봉이 있다. 하늘색이 너무 잘 나왔다. 역시 이슷디에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왼쪽 상단에 찍힌 건물이다. 역시 하늘이 예뻐서 찍은 사진이다. 플레어도 귀업다 ^^


올라가는 길 입구에 있는 코스모스... 코스모스가 군락이 이루었으면 더 좋았을테데 아직 피지도 못한 봉우리도 있으니 좀 아쉽다..


어둡지만 나름대로 잘 나왔다고 생각해서... 아웃 포커싱도 좋지만 밝은 부분만 강조된게 맘에 들어서.


등산로 중반에 있는 체육공원에서 찍은 사진... 가운데가 조선소... 멀리 바다에 하얀색 막대기가 200m가 넘는 배들이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와 옥포만..


이어서 옥포와 옥포만... 왼쪽 방파제(팔랑포) 끝에 옥포대첩 기념공원이 있다.



국사봉 정상..

해발 464m 겨우?? 그래도 나한테는 4,640 m 처럼 느껴졌다. 늘 느끼는 운동부족이다. 내려올때는 지난 겨울 보딩의 후유증인지 무릎 상태도 좋지않고 다리도 후들거린다. 에구, 이번 시즌에도 보드 탈려면 하체운동좀 해야할텐데...

왼쪽에 앉아 있는 아저씨는 거제도에 파견와 있는 외국인 아저씨. 등산하면서 30명 정도의 외국인을 본 거 같다. 한국인보다 많았다. 거의 반팔에 반바지, 가벼운 운동화 차림이다-뛰어다니는 외국인도 있다. 난 걷기도 힘든데(..). 반면 한국인들은 등산복에다 등산화, 지팡이까지. 그럼 나는???

등산로에서 마주친 외국인에게 "Hi!"라고 하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한다.(--) 이런...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외국인이나 한국인이나 마주치는 사람들한테는 "안녕하세요"라고 하기로 했다. 여기는 한국이다^^

이어서...


정상 근처의 바위끝에 자라고 있는 이름모를 나무.. 잎은 거의 다 떨어지고 끝에 열매같은 것만 남아있다.

마지막으로 노을이다.


노을 찾아 가는길에 건진 사진...

이제 슬슬 거제도 등산유랑을 다녀볼까한다.

옥녀봉, 계룡산, 망산-망산은 경치 좋은데 있다. 아마 전국에서도 경치로만 치면 몇 손가락안에 들듯, 가끔 노을보러가는 홍포에서 올라간다.-노자산 등등...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