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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최홍만과 밥샙

에를렌 2005. 9. 23. 21:09

금방 최홍만과 밥샙의 K-1 경기가 끝났다. 최근에 있었던 크로캅과 효도르의 세기의 대결을 본 뒤로 가끔 K-1이나 프라이드를 본다. 오늘도 워낙 게시판들에서 떠들석해서 관심이 갔고 마침 집에오니 막 시작했고 지금 끝났다. 사실 자세한 규칙이나 선수들을 잘 모른다. 단지 최홍만,효도르,크로캅 등 최근에 화제가 되었던 선수들 정도만 알고있다.

경기는 최홍만의 판정으로 끝났다.

2라운드에 있었던 밥의 다운이 승패에 결정적이었다. 긴 리치를 잘 활용한 것도 최홍만의 승리의 요인이다. 결정적인 한방의 코너에 몰아놓고 knee kick으로 밥의 얼굴을 강타한 것, 그 한 방으로 밥은 코피를 흘리기 시작했고 펀치의 파괴력은 현저히 떨어지고 체력의 저하도 많이 보이게 된다. 승부는 그 순간에 이미 결정난 거였다.

최홍만 크기는 크다. 결승리그에 올라가는 8명의 선수들과 함께 섰는데 머리하나가 더 있다. 다음에 결승리그가 열리는 도쿄돔으로 간다니 다음 경기들도 기대해야겠다.

때리고, 차고, 피 터지는 경기이지만 복싱의 인기가 사그러진 지금 K-1이나 pride 가 그 자리를 잠식해가고 있는 느낌이다. 언젠가 복싱처럼 전세계 공인 스포츠로 자리잡을 수도 있을지...

민속씨름을 떠나서 K-1으로 옮긴 최홍만이 잘 할수 있을까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잘하고 있는거 같다. 돈만 쫓아서 옮긴다는 느낌이어서 그리 곱게 보지 않았었는데 어쨓든 승승장구하고 있으니 기분은 좋다.

언젠가 더 좋은 성적을내서 효도르나 크로캅과도 한판 할수 있는 날이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