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카브리올레들이 무거운 이유

에를렌 2009. 6. 27. 12:31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카브리올레는 누구나 가지고 싶어하는 차량이다. 하드탑-지붕이 강철로 되어 있는 경우-이든 소프트-지붕이 천이나 가죽으로 되어 있는 차-탑이든 지붕을 열고 달리는 일명, 에어링은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경험이다. 아직은 가격대도 있고,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일반 차량들에 따라가지 못해서 마이너 중의 마이너한 차량들이다.

어쨓든 오늘의 이야기는 왜 두껑이 열리는 차들이 더 무거운가다. 똑같은 동일모델이어도 뚜껑이 열리는 경우에는 조금 더 무겁다. 이유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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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이 없으니까 더 가벼울거다라고 저도 생각했었는데 그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더군요.

일반 하우스가 있는 차체의 경우에 지붕과 필라구조가 강성을 가지면서 차체 전체의 구조강도에 기여를 하는데, 오픈카들의 경우에는 하부 차체와 탑구조가 분리가 됩니다. 말그대로 하드탑이드 소프트 탑이든 차체강성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그냥 덮개일 뿐입니다.

그런 이유로 차체 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옆문짝이나 바닥을 일반 차들보다 훨씬 튼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아직도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은 무언가 가져다 붙이는 방법 뿐이니 beam이나 bar등을 차체에다가 붙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얼마 못가서 지붕에 틈이 생겨 삐거덕거리거나 소음 등 바람잘날 없는 차가 되어버릴겁니다.

그래서 지붕은 없지만 카브리올레들이 무거운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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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에어링을 그래도 한번은 해 봐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