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구나 탈 것을 탄다. 자건거부터 바이크, 자동차, 트럭, 버스, 기차, 비행기 등 사람이 만들어 낸 모든 탈 것을 타고 다닌다. 좀더 편한고 빠른 것들을 찾는다. 이런 문명의 이기에도 따르는 안타까움이 있으니 바로 사고다. 발로만 다닌다면 사고가 난다한들 넘어지는 것 뿐이겠지만 탈 것을 타고 이동하다가 나는 사고는 인사사고를 만들어낸다. 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심지어 죽기도 한다. 수억명의 인구가 갖가지 교통수단을 이용하지만 사고의 확률은 극히 낮다고 봐야겠다. 이용시간이나 이용대비, 부상이나 사망사고의 확률은 그만큼 낮아지니까 말이다. 물론 자신이 당하면 100%이지만 그건 보편적이지 않은 것이니 예외로 하자.

대량 이동수단인 비행기, 기차등은 사고의 규모가 다르다. 수십명에서 수백명이 한번에 사고를 당한다. 하지만 그만큼 확률은 낮다. 우리 주변에서 많이 일어나는 사고는 보통은 자동차 교통사고다. 가벼운 접촉사고부터 차가 완파되는 대형사고까지 갖가지 사고가 매일 일어나고 매일 수십명 수백명이 죽는다. 주변에서 많은 인사사고가 났었지만 내가 아는 사람이 당한 경우는 없었다.

10일전 퇴근하던 선배가 사고 난 차에서 발견되었다. 어떻게 사고가 났었는지 조사한 경찰만 알까? 주변의 사람들은 아직 모른다. 자유로 옆에서 그냥 전복된 상태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타이어 펑크가 원인이라고 하는데 그것도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차종은 에스페로라니 14년 정도 된 고물차이긴 하지만 펑크로 차가 전복 될 만큼 가벼운 차도 아닌데... 누가 사고내고 도망 간 걸까? 아니면 뭔가를 피할려다가 급히 핸들을 돌리다 그렇게 된 걸까?

지금 그 선배는 의식불명이고-이게 뇌사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다, 의사의 말을 직접 들은 것은 아니어서- 그래서 수술조차도 못하고 있다고 한다. 중환자실에서 보조기구로 연명하고 있는 상태인가 보다. 일산의 모병원에 입원중이어서 아직 가보진 못했지만 만약 계속 혼수사태라면 가본들 의미가 없겠지만, 계속 길어진다면 한번 다녀올 예정이다. 같은 학교를 다녔고, 같은 회상에서 10년 넘게 같이 일해왔는데..

차를 바꿀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차를 접근하는 개념을 조금 바꿔야 겠다. 달리기도 좋지만 안전도 더 중요하다는 점이다. 좀 비싸더라도 안전하고 튼튼한 차로 알아봐야겠다. 남이 와서 들이받는건 어쩔 수 없지만 내가 사고내지 않도록 최대한 안전운전을 해야겠다.

Posted by 에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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