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활을 하게 되면 늘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만나서 헤어지기도 하지만 사회에 속해서 살아가다 보면 남들과 같이 생활하게 된다. 어릴 때 유치원이나 어린이 방을 통해서 가족이 아닌 남들과 살아가는 것을 처음 경험하면서 사람은 평생 남들과 어울려 살아간다. 학교와 같은 이익추구와 관계 없는 집단과는 달리 회사같은 조직에서는 사회성이 많이 중요하다.
늘 혼자 일할 수 있으면 좋지만 자기가 만든 1인 회사에 사장에 종업원이라면 모르겠지만 회사에 취직해서 살아가야 하는 한 남들과 부딪히게 된다. 그래서 사회성이 생기기도 하고 변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사회성이다.
회사 생활에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것은 자기가 하는 일보다는 자신과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다. 나와 맞지 않는 선후배들, 그리고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직장 상사와의 관계가 일보다 더 어렵다.
지금 같이 일하는 후배들 중에 특이한 경우가 있다. 들어온지 2년이 되지 않아 일을 배우는 입장이어서 일을 잘하고 못하고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 이년 정도 더 지나면 그것마저도 중요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니까.
문제는 일에 대한 이해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과 그것을 풀어내기 위한 사회성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남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그 모든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다.
난 이렇게 생각하는데 왜 남들은 내가 생각하는 대로 해주지 않는거야, 같이 입사한 동기들은 이미 다 이해하고 넘어가는 사항들도 이건 왜 이렇고 저건 왜 저런데 따지듯 물어보고 잘 가르쳐줘도 자기 맘에 들지 않으면 왜 그것밖에 못 가르쳐주냐고 따지는 사람이다. 1부터 10까지 가르쳐줬는데 5까지만 이해해놓고, 왜 6부터 10까지는 이해시켜주지 않냐고 되려 화낸다.
같이 입사한 친구들이 2명이나 더 있는데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자기는 신입사원이 아닌양 일을 시켜도 자기가 할 일은 아니라고 하면서 그런 일을 왜 자기한테 시키냐고 따진다. 까마득한 선배사원-차장이다-한테 위선적이라느니 맘에 안든다느니 그것밖에 못해주냐는 듯이 화내는 신입사원이다.
자기 주변의 상황에 대해서는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쓰지 않는다. 자기가 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면 바로 따진다. 그나마 주변 사람들이 착해서 넘어가는 것같은데 그게 오히려 그 사원이나 같은 조직에 엄청난 마이너스란 걸 알고 처리했으면 한다. 내가 속해 있는 조직이 아니라서 쉽게 말한다고하지만 같이 6개월정도 일했었기 때문에 잘 안다. 갈수록 도가 더 심해진다는 것도.
요즘은 상사보다는 후배사원들이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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