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디오 - 리어 스피커 교체기

지난 번에 주문한 앞문스피커와 리어 스피커중 앞문짝 스피커는 이미 시공을 해서 잘 듣고 다니고 있다.

뜯어보니 아래 처럼 스피커의 우퍼 엣지가 다 떨어져서 너덜너덜 해진 상태였다.

오른쪽 스피커가 운전석쪽, 왼쪽 스피커가 조수석에서 떼어낸 것인데 같은 날 만들었을 것인데 상태가 많이 다르다.

왠지 볼륨을 조금만 올려도 찢어지는 소리가 나는 이유가 이것이었나?

그래서 갈아탄 프런트 스피커는 와xx 몰에서 구입한 켄우드꺼다. 교체하는 사진은 찍지 못해서 없지만 생각보다 문짝 뜯는 작업은 쉬웠다. 일단 나사 6개만 풀면 거의 끝이니까^^

그래서 간 스피커다.

6.5인치, 92db, 3 way 스피커다. 차에 있는 트위터는 쓸모가 없다. 소리는 맑다는 느낌? 헤드유닛도 소니로 바꾼 탓인지 지금 카 오디오 소리는 맑고 경쾌하다.

다음은... 문제의 리어 스피커.

레간자 동호회를 뒤져서 찾은 다이하는 법을 프린트 해서 작업 준비, 바로 시작했다. 겨우 2일전에 프런트 스피커 교체했으니 정말 성격 급한건가? 아무래도 지름의 느낌과 비슷한거 같다.

뒤좌석 탈거는 간단했다.

먼저 엉덩이판을 들어서 분리하고, 뒷판 탈거, 다음 선반 탈거하면 된다.

말로 하면 간단한데 처음하니 쉬운 일은 아니다. 더구나 혼자 하다보니 뒷판이 생각보다 무거웠다. 하나씩 보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전에 주문한 리어스피커

알찬 내용물이다. 나사들도 무지하게 많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왜 모델 이름이 710인지...ㅡ,ㅡ;;

그럼 이제 설치 아니.. 시트 제거 순서를 보자.

위 사진은 엉덩이판을 제거한 상태, 탈거하는 방법은 앞쪽을 잡고 위로 들면 끝.. 아래는 빼 놓은 모습..

다음은 뒷판.

뒤판 하단에 있는 볼트 3개-가장자리에 각 하나, 가운데 하나-를 제거하고 위로 밀어올리면서 제거하면 된다. 사진에서 보듯이 걸림쇠가 있어 거기에 먼저 걸어서 위를 고정학고 아래는 볼트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뒤판으뒷모습, 까만 부분은 트렁크를 열었을 때 보이는 부분이고, 노란색은 쿠션? 스폰지다. 참 단순하다. 아래에 보면 볼트 구멍 3개가 보인다.

이제 선반 제거... 이게 제일껄그러운 작업이었다.

선반은 위에 보이는 3개의 나사로 고정되어 있다. 바깥에서 보면.. 근데 하나는 어디에 갔지 -.-;; 저거 3개를 제거하고 선반을 한쪽씩 들어올리면 고정쇠가 분리되는 소리가 난다. 탁탁... 그리고 제거하면 아래...

드디어 드러난 스피커.. 여기까지는 참 좋았다.제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스피커만 갈면 된다는 들뜸에 피로싹~~~

그래서 이제 새 스피커를 꺼냈다.

먼저 장착된 스피커를 분리, 새 스피커를 넣어보니... 안맞다... 스피커가 더 크다. 사이즈는 6*9로 알고 있는데.. 왜 이렇지.. 알고보니... 가이드가 하나더 들어 있다. 보니까. 이 새로 산 스피커의 사이즈는 7*10이다. 내 스피커 구멍 사이즈는 6*9, 그래서 보조 가이드가 있다 그걸 먼저 6*9 구멍에 끼우고 스피커를 올리니까딱 맞다..

근데... 위 사진처럼 가이드가 너무 높다..대략2센티미터.. 이걸 보니있으니 갑자기 센티해진다.. 다리에 힘이 빠지고 머리는 어질어질 안 들리더 모기의 날개짓도 들린다.. 왼쪽과 오른쪽 높이 차이를 한번 보라...

이 상태에서 과연 선반이 설치가 될까?? 그래서 선반을 올려보았다.

참고로 선반 뒷모습, 몇 개의 고정쇠가 보인다.

저 고정쇠 4개 덕분에 선반이뜬 채로 더이상 내려가지 않는다.. 몇 번 선반을 고정시키다 포기하고 스피커를보니.. 내가 왜 그랬을까??? 그냐 가이드만 설치하고 해도 될 일을, 스피커끼우고 해서 스피커 엣지에 구멍이 ㅡ,ㅡ;;;

엉엉엉.. 엎친데 덮진 격이다. 스피커는 어떡하지.. 난감한 상황이다.. 그리고 설치해 본다고 기존 스피커와 연결된 케이블도 짤라 버렸는데..

에라 모르겠다. 그냥 덮자.. 뒤 스피커는 없이 살지 뭐.. 앞 스피커만으로도 훌륭한데 뭐..

그래도 힘이 너무 빠진다. 흘린 땀방울이 몇 리터는 될거 같은데.. 엉엉..

눈물을 머금고, 흘러내리는 땀을 훔치며, 꾸역꾸역 시트를 다시 붙였다..

아.. 다 하고 나니 드는 생각 하나... 이러다 죽는거 아닐까.. 3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 이렇게 습도가 높은 날에...배도 고픈데..

이제 다신 스피커 검색하고 있다.. 그냥 돈줬으면 설치하는데 문제 없었을 건데.. 아마새로 살 스피커 가격이면 충분히 공임 나올거 같은데 말이다.. -.-;;

좋은 경험이지만, 수업료가 좀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