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무주

boarding 08~09 2009. 2. 21. 20:53

2월 21일 무주 리조트...

덕유산의 설경은 정말 절경이었다.

스노우보드 타러 간 스키장이지만 그 경치또한 좋아 님도 보고 뽕도 딴 격일까^^

목요일 폭설 및 보강 제설로 슬로프 상태는 최상이었다. 물론 설천 상단의 상급자 코스들은 이미 눈이 다 날려 얼음판이 드러났지만 그 외의 슬로프들은 푹신푹신한 눈이다. 만약 시즌 내내 무주리조트에 다녔다해도 오늘 같은 설질은 다섯번까지 되지 않을거다.

그 유명하다는 고사목의 설경이다.



멀리까지 잡아본 풍경


설천 상단으로 가는 하모니 리프트에서..




그리고 리프트 타고 올라가면서 바라본 아래 모습



팔각정의 모습




오늘은 정말 발바닥에 물집 잡히도록 보딩을 했다. 보통 허벅지의 근육통으로 보딩을 그만 두곤 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허벅지가 아프다가 좀 있다가 풀리고 나중에 종아리에 근육통이 오고 마지막에 발바닥이 뜨거워졌다. 그래서 포기..

오늘 이렇게 된 이유가 바인딩의 위치변경과 구피 연습에 따른 양발의 밸런스유지에 따른 피로도 분산때문이지 않을까?

보통때면 실크로드 하단 10번 정도 타고 나면 그만 타야 하는데 오늘은 실크하단만 열번 상단 2번, 커넥션, 썬다운, 루키힐, 스피츠하단 4번... 후덜덜하게 타고 왔다. 대통 20회 정도...

같이 간 회사 동생도 지치지 않는 체력인지 마지막까지 정말 열심히탔다. 4시 넘는 시간까지 탄 것도 정말 오랜만이다. 아마 05/06 시즌 이후엔 처음인거 같다.

오늘 실험한 바인딩 조정이 맘에 든다. 바인딩 위치를 최댛나 가운데로 옮겼다. 테일과 노즈가 2cm 정도차이만 난다. 그래도 앞뒤 디자인이 달라서 Twin tip과는 다르겠지만 턴닝 콘트롤이 쉬워졌고, 구피 연습하는 것도 덜 어색하다. 완전한 트윈이라면 훨씬 쉽게 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

그리고 바인딩 조정으로 알리나 다른 트릭들도 쉬워졌다는 느낌이다. 살짝 살짝 알리가 되는 느낌이다.

오늘의 또다른 실험, 구피의 본격적인 연습은 대성공이다. 레귤러로 배울 때보다 훨씬 안정된 자세다. 같이 간 동생이 이제 3번째 보드장 가는 건데 그것과 비슷한 정도의 수준이 나온다. 지난번에 바인딩 조정하기 전에는 상당히 힘들었는데 오늘은 상당히 자연스럽다.

무주의 절경과 최상의 설질과 함께한 벅찬 보딩...

내일도 하고픈데 출근해야해서 다시 집으로..

마지막으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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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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