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사이트에 올린 글인데.. 다시 쓰기 귀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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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산의 모대학에 세미나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아직 대학생이지만 우리 회사에 취직이 확정된 친구와 같이 커피를 마시러 가는데,
바로 앞에 A모 프렌차이즈 커피숖이 있더군요.
거기서 커피 마시자고 하길래, 그냥 아무 생각없이 들어가서 커피 주문하고 앉았는데, 손님이 우리 둘뿐.
"야, 여기 왤케 사람이 없냐?"
그 동생이 머뭇거리며..
"밖에 널린게 커피숖인데 여기가 제일 비싸요"
그렇지.. 별다방에 버금가거나 더 비싸다는 집이니.
"그리고, 대학생들 밥 한끼 비싸게 먹으면 3~4천원이에요.
더구나, 학교안에서 먹으면 2000원이면 충분해요"
그제서야 커피값을 봤습니다.
두잔 주문했는데 9500원.. 그렇습니다. 밥 3~4끼를 커피 두잔으로 바꾸겁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학교앞 물가나 대학생들의 씀씀이를 잊어버린 상태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 멍했습니다.
회사 다니면서 가끔의 그런 커피 지출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그런 이야길 들으니 돈을 허투루 쓰는게 아닌가 생각도 하게되고... (그래도 오는 길에 해지스 들러서 티셔츠하나 사서 왔다는 ㅡㅡ'')
어느새 졸업한지도 10년은 훌쩍 넘어, 대학생활은 전설이 되어가고.
ps)대학생들을 유심히 살펴봤는데, 참 어려보이더군요. 불과 몇년전만해도 그렇지 않았는데.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네들이 보기에 내가 한참 나이들어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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