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0607 시즌이 시작되었다. 강원권의 스키장들이 개장을 했었고 남부지방의 유일한 스키장인 무주가 드디어 개장을 했다. 개장은 12월7일 목요일이었다. 왜 목요일이냐? 당연하지 않을까. 개장일은 리프트 공짠데. 개장일과 다음날은 공짜였고 첫 주말인 12/9일에는 리프트 30%할인이다. 국민카드로 20%추가 할인이 가능하고.. 뭐 시즌권을 구입한 이번 시즌에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어제, 12/9 토, 새벽, 항상 그렇듯이 5시 30분에 거제를 출발했다. 늘 같이 다니던후배랑 같이 갔다. 이번 시즌에는 동호회도 들어서 동호회에서 같이 가도 되는데 그냥 후배랑 같이 가고 가서 만나기로 했다. 다행히 같이 가는 사람들 중에 콘도예약한 사람이 있어서 1박은 리조트내 콘도에서 하는 걸로 하고 올라갔다.
거제를 출발하는데도 계속 비가 온다. 온도도 그렇게 낮지 않다. 어제 저녁부터 계속 내리고 있는 비때문에 혹시 슬로프의 모든 눈들이 녹아 버리지 않았을까... 계속 걱정하면서 올라갔다. 첫 보딩의 설렘때문에 잠을 설쳤는데도 올라가는차 안에서 한 잠도 안잤다. 잠이 안 온다.
그렇게 비 내리는 날씨가 리조트 삼거리까지 계속되었지만 슬로프가 있는 만선베이스에서는 눈으로 바뀌어 내렸다. 정말 다행.. 슬로프는 하얗고..
만선에서는 처음으로 주차해봤는데 주차 공간이 너무 빈약하다.. 그리고 좀 멀다. 처음이라서 주차장을 못 찾은 탓도 있지만 설천처럼 슬로프를 바로 보이는 곳에 주차장이 아니어서 좀 답답했다. 물로 만선에서도 많이 탔지만 항상 시작은 설천에서였다.
차름 세워두고 부츠를 신고-부츠 신는게 너무 귀찮고, 힘들다.-오랜만이라 순서를 잘 모르겠다. 엉덩이 보호대는 집에서 하고 왔고, 무릎 보호대/손목보호대를 하고 마스크하고, 비니 쓰고, 장갑 끼고, 고글쓰고 드디어 준비 완료... 왼팔에 찬 시즌권이 너무 편하다. 이제 더이상 아침에 줄서서 표사야하는 일은 없다.^^
이번에 개장한 슬로프는 만선의 루키힐, 이스턴, 그리고 설천의 스피츠하단이다. 루키힐만 중급자 코스고 나머지 두 슬롶은 초보자 코스다. 지난 시즌처럼 커넥션을 열었으면 훨 좋았을텐데, 눈 한번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도 개장을 해준 무주리조트에 감사를 해야지.
처음 올라간 슬로프는 정말 감격이었다. 몇개월만인가.^____^
슬로프는 약간의 습기때문에 좀 녹은 상태이지만 보딩하기에는 전혀 문제없는 설질이었다. 다만 날씨가 조금 안좋았다. 잔뜩 흐린 날씨에 진눈깨비가 날리고 있었고 그치면 안개가 자욱하게 껴서 앞이 잘 안보이는 상태가 반복되었다. 그리고 사람은 계속 늘어 오전 끝날때 즈음에는 20분정도의 리프트 대기시간이 필요했다.
오전에 대여섯번의 보딩후에 점심 먹고는 2번만 탔다. 사람이 너무 많았고 결정적으로 다리에 힘이 없어서 더이상 보딩을 했다가는 사고 날거 같아서 후배랑 같이 포기했다. 만나기로 한 일행들도 보딩은 접고 콘도 체크인해서 가 있는 상태여서 그냥 갔다. 금님도 302호가 숙소였다. 금님,,, 난 발음도 잘 안된다. -.-
저녁에 야간 보딩을 기약하며 오후보딩을 포기했건만 야간에는 좌절 모드다... 리프트 대기줄이나 슬로프에 발 디딜 틈이 없다. 딱 한번 타고 내려왔다. 다른 일행은 초보자 코스에서 계속 연습하고 왔다.
그냥 숙소에서 계속 먹었다. 탕수육, 통닭, 맥주, 컵라면 ... 정말 살찌는 것들만 잔뜩 먹었다.
이튿날에는 후배는 콘도에서 쉬고 혼자 올라가서 대여섯번 타고 내려왔다. 다행히 리프트 줄은 좀 길었지만 슬로프에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적어서 잼나게 탔다. 오늘 동호회에서 합류한 회원-여자다-랑 2번 같이 보딩을 해서 더 즐거웠는 지도^^
지금 잠도 모자라고, 첫보딩의 후유증이 대단하다. 몸도 뭉치고,...
숙면만이 살길인 거 같다. 다음주 보딩을 위해!!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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