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데후 오일 갈았습니다.

당연히 직접 교체한 것은 아니고 사업소에 들어갔습니다.

데후오일 갈려고 왔다니깐 재고가 있는지 확인해야 된다면서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다행히 오일은 있는데, 2통 있답니다.

그런데, 토요일이라 자재담당이 한명 나왔는데,

지금 외근 갔다고 그분이 와야지 교환이 가능하다고 하길래 기다렸습니다.

그전에 차는 리프트에 올려서 스탠바이 들어갔습니다.

올린 김에 사진 좀 찍었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하얀 통이 데후 오일이 들어가는 아마 trnas. axle? 통입니다. 아래에 오일 빼는 플러그랑 왼쪽 옆면에 오일 넣는 플러그가 있습니다. 구리빛의 배기라인이 보이네요.

옆에서 오일 교환하고 있는 라세티 프리미어의 하부를 봤는데, 깔끔하더군요.

알루미늄 같은 재질의 커버도 씌워져 있더군요. 물론 2륜이라서 동력라인이 단순해서, 배기라인만 지나가게되어있는데도, 참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더군요. 하부에 코팅도 적정수준으로 되어 있긴 한데, 빈곳도 좀 보이더군요.

그렇다고 맥스가 엉망이라는 이야긴 아닙니다.

그래도 신형인 라프보다는 좀 어지러운 느낌이고, 방청제도 좀 고르지 않게 도포되어 있더군요.

밑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구리빛 나는 라인이 이건 배기 라인에 연결되어 있는 dpf 입니다.

검은 봉은 axle?? 뭐라 부르죠? 후륜에 동력 전달하는 축입니다. 트럭에서 많이 봤던 그거네요. 유니버셜 조인트도 보였는데.

제가 사는 곳이 바닷가다 보니, 정비기사가 하체 코팅은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더군요.

바닥에 먼지가 아닌 뭔가가 피어날려는 조짐이 보이기도 해서 언제 날 잡아서 언더 코팅해야겠습니다.

자재 담당 기사가 오고 나서,

새 오일을 수령해서 이제 시작합니다.

먼저 오일을 빼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새까만 오일이 걸죽하게 나오더군요.

원래 이런색인가 고민했죠.

그래서 기사분에게 물어봤는데, 모르더군요.

데후 오일은 갈아본 적이 없답니다. 데후 오일 갈려고 들어온 사람도 없답니다.

그럼 윈스톰들 중에도 있을수 있지 않냐니까, 윈스톰은 거의 이륜이에요 라고 답하더군요.

다 연소되어서 새까만 오일입니다.

이제 새 오일입니다.

이거두 통 들고왔습니다. 대충 한통 반 정도 들어간다고하면서.. 결론은??

데후 오일 처음 갈고 있는 정비기사 아저씨 모습입니다.

저 기사분, 갈아본 적이 없어서, 몇번 왔다갔다 하더니, 넣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기다란 투명호스를 오잍 통에 연결해서 쥐어 짜면서 밀어넣더군요.

저 자세로 대충 15분동안 작업했습니다.

어떻게 다 들어갔는지 아냐고 물으니까, 밀어넣어도 계속 새어 나오면 다 들어간 거라고ㅡㅡ..

그것만 들어가면 맞는건가요??

약간씩 새는 오일의 색을 보니, 이건 연한 식용유 색깔이네요. 거의 투명입니다.

아놔 그럼 그 새까만 오일은 도대체 얼마나 삭힌건지.. 안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열심히 오일통을 쥐어짜던 기사분이 어라 이거 한통도 안들어간다고 그러네요.

그러면서 그럼 한통 더 있으니 앞에것도 갈자고 하길래 그럽시다 하고 앞 데후를 열었는데..

이건 완전 새거네요. 에궁 그래서 다시 급히 막고, 뺀 만큼 보충만 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한통은 고스란히 남아서 반품했습니다. 자재창고에다가는 2통 다 쓰는 걸로 하고 내려왔나 봅니다.

저보고 가지고 있다가 다음에 쓰라길래, 내가 언제 갈일 있겠냐 싶어 반품했습니다.

처음 교환해 봐서 시간 많이 걸렸다고 기사 아저씨가 미안하다고 그러네요. 대략 45분쯤 걸린듯합니다.

교체 비용은 부품값 15200원, 공임 16435원이네요.

일단 갈고 나서 운전하니 느낌은 좋아진듯.. 근데 느낌만 좋아진 것 같기도 ㅡㅡ..

장거리 한번 달려보면 다를수도 있겠죠?

아직 교환하지 않으신 분들은 교체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Posted by 에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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