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맥스 받은지 4주째, 1200km를 향해 가고 있다. 기념으로?

카페에 올렸던 글 그대로 가져왔다. 나중에 업데이트해서 시승기 쓸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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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누적거리 1000 km돌파를 기념하여 시승기를 쓸려고 했는데,

오늘만 달린 거리가 400 km 가까이 되다보니 간단히 쓸까합니다.


자세한 시승기는 언젠지 모를 다음에 적기로 하고,

1000킬로미터 몰아본 소감만 간단히 적겠습니다.


달리기 성능.

초반스타트는 2000 가솔린엔진들과 대동소이하거나 조금 떨어지는 정도.

(아직은 살살 출발해서 그럴지도)

한번 달리고 나면 대략 130 정도까지는 부담이 없더군요.

아직 130은 넘기지 않았는데.

디젤엔진의 토크빨은 대단합니다.


코너링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도 차가 돌아가는구나 하는걸 느낍니다.

단단하다는 하체가 뭔지 잘 몰랐는데 맥스를 타보니 알겠네요.

차의 울렁거림을 강하게 억제하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코너링을 해도 차가 반응을 합니다.

아직 모잡지사의 시승기에 나온 시속 80에서 90도 꺽기까지는 안해봤지만,

예전의 승용차로 돌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돌아도 잘 잡아줍니다.


4wd

네바퀴로 굴러가는 걸 느끼긴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다만 경사가 급한 언덕을 오를 때, 힘이 딸린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

뭔가 뒤에서 밀어붙이는 느낌이 들던데, 그게 4륜이 걸린것이 아닐까요?

일반 2륜은 힘이 딸리는 순간 킥당운이 되면서 알피엠이 올라가면서 힘을 보충하죠.

근데 맥스는 힘을 4바퀴로 분산시켜서 반응하더군요.


오토크루징

이것도 물건입니다.

고속도 이용은 야간이 많아서 한적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 이거 쓰면 거저먹습니다.


승차감

소음은 정차시엔 어쩔수 없는 부분이고,

주행시에도 가솔린엔진보다는 조금 있지만

거슬리는 noise가 아니라 sound라서 잘 듣고 다닙니다.

120 정도까지는 풍절음이 없던데 그 이상되니까 조금씩 들리네요.

바닥소음은 아직 새차-새타이어-여서 그런지 기분 좋을만큼 올라옵니다.

어쨓든, 기대했던것보다 바닥소음도 훨씬 작습니다.

진동은 정차시에만 있으니 패스.

단단한 서스때문에 통통튄다고 하는데,

튄다는 표현보다는 강력한 댐퍼?때문에 복원력이 상당하다고 해야할 듯.

약간의 굴곡에도 바로 반응하고 바로 제자리로 가죠.

어쩌면 통통거린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젠 과속방지턱도 앞에 차가 없다면 그냥 넘어버립니다.

이 단단한 하체의 느낌도 좋습니다.


편의사양

제논 헤드램프 - 이거 없이 어떻게 운전했을까요?

오토라이트 - 편해요.

ecm 룸미러/사이드미러 - 뒤에 차가 있는지 일부러 확인하게 되더군요. 눈이 너무 편하네요.

와이퍼 - 자동으로 둬도 잘 작동해요. 적당한 시간으로..뒤 창에 달린것도 작동하기 편하네요.

오토락 - 원래 없던 차를 몰아서 상관없음.

가죽시트 - 이것도 물건, 전동시트도 좋은데 메모리 기능이 있었으면...

전동시트는 잠잘때 시간이 많이 걸려서 안좋아요. 등판 눕히다가 잠이 깬다는..

시가잭 위치 - 이건 단순히 디자인을 위해서 여기다 배치한 듯.

usb - 예전차에 있다가 없으니 불편함. 이젠 시디에 담아서 들어야겠죠.

블루투스 - 전화할 일도 없고, 차에서 전화하더라도 손에 들고 하는 타입이라.^^

네비매립 - 원래 매립은 관심이 없어서 신경쓰진 않아요. 지금도 3.5인치 pda 네비를 쓰고 있어서..

조수석에 탈 사람이 요구하면 매립해야겠죠.

에어컨디셔너 조작도 참 특이하죠.

에어컨은 못써봐서 모르겠지만 히터는 잘되네요.

오디오의 성능? 사운드는 .... 막귀라서 행복할뿐^^; 사실 좋은 편입니다.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은 확인만 했지 아직 경고 받은 적이 없습니다.

썬루프 좋아요. 조명용으로나 환기용으로나.

썬루프는 틸팅이나 슬라이딩 상태나 모두 주행시 소음도 괜찮은 편입니다. 어떤 차들은 헬기소리가 난다던데.


기타

계기판이 낮에 잘 안보이네요. 희안하더군요. 이거 조명을 켜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던데..

트립컴퓨터 한글미지원.. 그리 신경쓰진 않지만 mp3 파일제목이 안나오는 건 좀 답답하네요.

예전 차의 헤드유닛도 소니꺼라서 한글지원안되서 좀 답답했는데.

기타 조명기능이 빠져서 아쉽네요. 그걸로 자랑할려고 했는데..

글로브박스 냉장기능은 쓸 일이 없어서.

차량셋팅, 오디오 셋팅, board computer 셋팅등 모든 셋팅이 아직 어색해요. 직관적이지 않죠.

플래시드 그레이 색깔인데 참 오묘해요. 회색이란 색깔의 특성일까요?


정비

오른쪽 쏠림이 있어서 정비를 한번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일정속도로 100미터 달리면 대략 2미터 정도 쏠리던것이,

지금은 대략 10 cm 정도로 줄었는데

아직도 똑바로 가진 않더군요.

나중에 엔진오일 교환할 때 한번 확인요청할려고 합니다.


어이쿠.. 쓰다보니 거의 다 써버린듯하네요.

피곤해서 사진만 한장 올릴려고 했는데.

나중에 살을 더 붙여서 시승기를 쓰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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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Posted by 에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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