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이었다. 울산에 출장갔다 오는 길에 네비게이터가 켜지지 않길래 확인해보니까 시가잭에 꽂는 부분이 망가져 있고 시가잭도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 다른 전기장치를 연결해도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다. 왠일??

네비케이터 시가잭도 망가져서 고민되고 있는데 시가잭자체가 망가져버리다니.. 그렇게 고민하면서 1시간정도 운전하다가 갑자기 생각난게 혹시 퓨즈가 나간게 아닐까? 왜 이 생각을 못해봤지? 진영휴게소에 잠시 쉬면서 퓨즈박스를 확인해보니 역시 퓨즈가 끊어져 있었다. 최근에 계기판 백라이트도 가끔 나가곤 하던데 전기장치에 문제가 생긴걸까?

그날 저녁에 고현에 도착해서 이번 도민 체육대회때문에 꾸며놓은 길가의 조명들을 찍을려고 잠시 차를 세워두고 15분정도 사진찍었다. 그리고 다시 시동켜고 출발할려고 "D"에다 두는 순간 rpm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시동이 꺼져버리는게 아닌가! 이런 일이 없었는데. 그래서 "P"나 "N"에서는 문제가 없던데 "R"이나 "D"에서만 시동이 꺼진다. 어쩐다 이 시간에 맡길 곳도 마땅히 없을텐데. 그래서 생각해낸게 N에서 D로 바꿀때 rpm이 떨어지기 전에 악셀을 밟아서 출발하는 꼼수로 운전해서 집까지 왔다. 정말 힘들었다. 신호등에서 설려고 하면 먼저 기어를 중립으로 바꾸고 나서 브레이크를 밟고, 출발할 때는 악셀 먼저 밟고 기어를 바꾸고 이런 궁여지책으로 15분 가량 운저해서 집에 왔다. 중간에 시동도 한번 꺼졌다.-.,-

그 다음날 시동을 걸고 운전해보니 큰 문제는 없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다음에 시간나면 꼭 정비소에 맡겨야 겠다. 언젠가 서버릴거 같은 불안함 때문에 꼭 정비를 받아야겠다.

Posted by 에를렌
,